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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오!쎈 현장분석] '엇박자+무기력' 롯데, 싸늘했던 12일 만의 홈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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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6 파우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2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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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기나 긴 수도권 원정 9연전을 마치고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의 홈 경기는 무기력과 엇박자의 집합체였다. 12일 만의 홈 경기는 싸늘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9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33승1무39패가 됐다.

롯데는 지난 12~14일 사직 삼성 3연전을 마지막으로 집을 떠났다. 15일부터 25일까지 인천(SK)-수원(KT)-잠실(LG)로 이어지는 수도권 9연전을 치르고 돌아왔다. 시작은 좋았다. 인천에서 SK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만드는 등 5연승으로 수도권 원정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2무 2패를 거두고 승리 없이 마지막 4경기를 마무리 했다. 

수도권 원정이 거듭될수록 선수단 전체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여기에 무승부 역시 12회 연장까지 치러진 경기들이었다. 체력 소모는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난 14일 마지막 홈경기 이후 12일 만에 돌아온 홈에서도 롯데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롯데는 이대호를 3루수로 내보내고 잠실 LG 3연전에서 햄스트링과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손아섭과 전준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병규, 채태인까지 모두 나선 공격 극대화 라인업이었다.

하지만 선발 윤성빈이 1회에만 6실점하면서 일찌감치 주도권을 내줬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신본기가 2루에 공을 던지면서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 야수 선택으로 아웃카운트 추가 없이 이닝이 진행되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추격 기회에서도 타선은 엇박자 속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2회말 이대호와 이병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민병헌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2사 3루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앤디 번즈가 적시 2루타를 터뜨린 것을 생각하면 민병헌의 병살타가 더욱 아쉬워졌다. 

결국 대량 득점으로 추격할 기회를 롯데는 잃어갔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민병헌이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6회말에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손아섭의 삼진 때 전준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횡사했다. 2아웃에 주자가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채태인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머쓱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롯데는 8회말 뒤늦게 1점을 더 추격했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다. 3연패를 당하면서 12일 만의 홈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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