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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정장 안 입는 클롭, “의무로 알았는데… 다른 감독도 안 입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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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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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운동용 캡에 트레이닝 상하의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상징하는 복장이다. 중요한 행사가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팀 훈련복을 입은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피치 위에서 편안한 복장을 고수하는 클롭 감독은 최근 자신이 슈트를 입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벤치에서 차려 입은 모습을 보인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리버풀 부임 후 모자를 벗고 올 블랙으로 만들어진 슈트를 입은 적이 있지만, 대개 그는 모자와 자켓, 트레이닝 하의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다.

그는 영국 <토크스포츠>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내게는 결혼식과 장례식을 위한 슈트 한 벌이 있을 뿐이다. 또 누군가가 내게 정장을 입어야만 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래야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건 이상적이지는 않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트레이닝복을 입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클롭 감독은 “그것(슈트)을 입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없다. 적절하게 숨 쉬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경기 전에 내 옷차림에 대해 신경을 쓰고 싶지 않고, 장비 담당자가 내게 전달해주는 옷들을 입는 게 매우 만족스럽다”라면서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토크스포츠>는 가장 최근 클롭 감독이 슈트를 입었을 때가 2015-2016시즌 리버풀에 막 부임했었을 당시였다고 보도하며, 그 이후에는 클롭 감독이 계속해서 편한 옷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이 지금의 복장을 유지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다른 감독들도 운동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클롭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나섰을 땐 누군가가 내게 정장을 입는 것이 의무라고 이야기해주어서 그렇게 했었다. 그러나 내 옆에 있던 다른 감독이 정장을 입지 않은 걸 본 이후 그걸 끝내버렸다. 나는 사소한 것들에는 관심이 없다. 사이드라인에서 잘 보이고 싶지 않지만, 내 팀은 멋지게 보여야 한다. 그게 내 목표”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감독계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 호셉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클롭 감독과 잉글랜드 최고 자리를 다투고 있는 것을 보면, 겉모습이 꼭 성적을 결정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외면보다 축구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클롭 감독의 선택은 지금까지 긍정적 결과를 낳고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보유한 개성만점 감독들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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