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평균 27.7득점(FG 57.8%) 12.5리바운드 5.9어시스트 1.3스틸 1.5블록로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자랑하며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거머쥔 '그리스 괴물' 야니스 아데토쿤보(25, 211cm). 

그의 사전에 만족이란 단어는 없는 듯하다. 그간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3점슛까지 장착해 완전체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CBS 스포츠의 잭 말로니 기자는, 아데토쿤보가 3점슛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최근 밀워키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나는 3점슛을 시도하지 않고도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난 3점슛을 장착하길 원한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나의 3점슛 능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가 3점슛을 시도하게 된다면 팀원들도 한결 더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아데토쿤보는 총 203개의 3점슛을 시도해 52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25.6%. 시즌을 거듭할수록 개선의 여지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는 형편 없는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3점슛이 없는 지금의 아데토쿤보도 리그 최고의 선수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은 밀워키가 더 높은 곳에 도달하려면 아데토쿤보가 3점슛을 던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그는 상대 수비수들로부터 슛을 버리고 골밑 돌파를 막는 새깅-디펜스로 집중 공략을 당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고, 밀워키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동부 파이널에서 2승 4패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일단, 약점을 개선하려는 그의 의지 만큼은 확고해보인다. 아데토쿤보가 본인의 말대로 3점슛까지 장착한다면, 그 위력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할 전망.

과연, 아데토쿤보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새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