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도 선발, 아시안게임 엔트리 확정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2017~2018시즌 V-리그 정규리그 MVP 신영석과 챔피언결정전 MVP 한선수가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V-리그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8월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하 아시안게임) 엔트리가 결정됐다. 태극마크를 부여받은 14인은 오는 7월 8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한다.
아시안게임 엔트리에는 지난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도 여럿 포함됐다. 남자대표팀 사령탑 김호철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불러 모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김호철 감독은 VNL 마지막 일정인 이란 원정을 마친 후 귀국 현장에서 진행된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에서 2, 3등은 의미 없다. 우승을 해야 하는 대회다”라며 “아시안게임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로 선발하는 게 맞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 남자대표팀의 취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중앙 보강이 가장 눈에 띈다. V-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자리매김한 신영석(32, 현대캐피탈)이 아시안게임에 나설 전망이다. 신영석은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직후 무릎 수술을 받아 VNL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군복무 중인 최민호(30, 현대캐피탈)도 아시안게임에 함께 간다. 최민호는 2016~2017시즌까지 신영석과 함께 현대캐피탈의 중앙을 지키며 현대캐피탈의 V3을 합작했다. 2014~2015, 2015~2016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V-리그 BEST7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상근예비역으로 군복무를 시작했다.
주전 세터로는 한선수(33, 대한항공)가 나설 전망이다. V-리그를 통해 검증된 한선수의 노련한 플레이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줄곧 남자대표팀의 주전 세터를 맡았던 이민규(26, OK저축은행)도 아시안게임을 향해 출항하는 김호철호에 승선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국가대표 리베로로 활약했던 부용찬(29, OK저축은행)이 돌아왔다. 김호철 감독은 부용찬과 정민수(27, KB손해보험)로 리베로 라인을 재정비했다.
양쪽 날개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자원들로 구성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는 문성민(32, 현대캐피탈)과 서재덕(29, 한국전력)이, 윙스파이커는 전광인(현대캐피탈), 송명근(OK저축은행), 정지석(23, 대한항공), 곽승석(대한항공)이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이민규(OK저축은행)
미들블로커: 김규민(대한항공), 신영석, 최민호, 김재휘(이상 현대캐피탈)
윙스파이커: 전광인(현대캐피탈), 정지석, 곽승석(이상 대한항공), 송명근(OK저축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문성민(현대캐피탈), 서재덕(한국전력)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 부용찬(OK저축은행)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