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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英 유명 축구 기자, “이상한 머리의 한국 GK, 최고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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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6 파우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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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축구전문기자, “이상한 머리의 GK 조현우, 최고의 선수”
[골닷컴,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서호정 기자 = 영국 BBC는 조별리그를 결산하면서 베스트팀에 골키퍼 조현우를 선정했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한 팀의 골키퍼를 선정할 정도로 조현우의 능력은 인상적이었다. 스웨덴전은 그 혼자 빛났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한국 수비 전체가 살아났다. 세계 랭킹 1위 독일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결국 그 수비 덕을 보며 2-0 승리를 거뒀다.

영국의 유명 축구 저널리스트 조나단 윌슨도 그런 대세에 동의했다. 유력지인 가디언의 칼럼니스트고 국내에도 소개된 다양한 축구 저서를 쓴 그는 “이상한 머리의 골키퍼 조가 한국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평가했다. 독일전에서 한국이 보여 준 전술과 방법론에도 호평을 보냈다. 오히려 스웨덴전의 동떨어진 접근 방식에 아쉬움을 보일 정도였다.

윌슨 기자는 “스웨덴은 혼란스러운 경기였다. 키 큰 팀을 상대로 한국이 높이를 강화한 건 이해하지만 키 큰 공격수를 기용하며 배후로 질주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1차전을 분석했다. 그는 “독일전이 훨씬 나았다. 전략과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골키퍼 선방도 훌륭했다. 대회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다”라며 신태용 감독의 전술적 선택은 독일전이 좋았다는 평가를 했다. 

독일에 대해서는 “생기가 없고, 승리를 갈구하며 공을 따내는 모습이 없었다. 느리고 밋밋했다”라며 패배 요인을 분석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평가처럼 그 역시 “독일은 안이하게 생각했고, 현실에 적응하지 못했다”라며 디펜딩 챔피언의 종말을 지켜봤다.

한국이 매 경기 전술을 바꾼 데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팀이기에 함부로 평가하긴 어렵다는 전제 속에 “위험하고 힘든 일”이라고 했다. 호르헤 삼파울리 감독(현 아르헨티나)이 칠레를 맡을 당시 17명의 선수를 폭 넓게 활용하며 스리백, 포백을 오갔지만 그건 2~3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전의 전술 변화는 옮았다는 부분도 인정했다.

그는 “첫 경기를 보고 나서 나는 '뭐,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그저 그렇네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소한 지금은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게 됐다”라며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소개했다. 독일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장현수에 대해서는 “오늘은 어디 위치선정을 해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수비에 공헌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조현우를 꼽았다. 그는 골키퍼 '조'는 첫 경기에서 이상한 머리모양을 하고 잘 하더라. 멕시코 전에서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강하 고 상대 공격수가 질주해올 때 잘 저지했다”라며 훌륭하게 대회를 치른 선수로 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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