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초청 대회에서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라건아에 대한 징계가 확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말 열린 4개국 초청 국제농구대회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킨 라건아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라건아가 사건 직후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의한 점, 현재 본인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한국농구를 위해 특별귀화하여 2019 FIBA 농구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하여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라건아는 지난 8월 25일 4개국 초청 국제농구대회 체코전이 끝난 후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을 떠나던 중 차량 통제를 담당하던 인천사설관리공단 직원 A씨와 시비가 붙었던 바 있다.

A씨가 라건아에 대한 처벌을 원하면서 일이 커지는 듯 했으나 다음날인 26일 라건아가 A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양 측이 합의에 도달하면서 사건은 끝이 났다. 하지만 라건아와 A씨의 화해와 별개로 국가대표 선수로서 폭력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라건아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논의 끝에 라건아에게 경고 및 사회봉사 40시간의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