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허둥지둥..LG 내야진, 귀신에 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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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러버덕훈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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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LG 류중일 감독 /사진=뉴스1
귀신에 홀린 듯한 수비였다. LG 트윈스 내야진이 승부처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역전패를 자초했다.
LG는 3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전서 6-13로 역전패를 당했다. 4-3으로 앞선 9회초 수비 실수로 자멸했다.
4-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정찬헌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 등판했다.
하지만 정찬헌은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이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마무리가 흔들리자 내야진도 함께 붕괴했다.
무사 1, 2루서 NC 타자 권희동은 번트 모션을 취했다. LG 내야진은 1루수와 3루수가 전진하는 번트 수비 포메이션을 갖췄다. NC는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작전을 변경했다. 권희동이 강공으로 전환해 타격했다.
타구는 유격수 방면으로 빠르게 향했다. 유격수 오지환이 침착하게 원바운드 캐치했다.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려 했던 2루수 정주현이 역동작에 걸렸다. 황급히 2루로 돌아왔지만 오지환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오지환은 2루에 들어오는 정주현을 한 박자 기다렸다가 가볍게 송구했으나 살짝 빗나갔고 중심이 무너진 정주현도 공을 정확히 잡을 수 없었다. 최소한 아웃카운트 하나는 올라가야 했을 상황이 무사 만루로 돌변했다.
무사 만루서 정찬헌은 윤수강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LG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정주현이 공을 한 차례 더듬어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 아웃시킬 기회를 놓쳤다. 1루 주자도 포스 아웃 상황이었지만 정주현은 1루에 송구해 타자 주자부터 잡았다. 3루 주자 김성욱이 이미 득점해 승리는 날아갔다. 2루에 있던 이상호는 3루까지 갔다.
1루 주자 권희동은 런다운에 걸렸다. 1루수 김현수는 권희동을 2루에 몰아갔다. 3루 주자 이상호를 신경 쓰느라 2루에 공을 던질 타이밍을 놓쳤다. 주춤 주춤하던 김현수는 뒤늦게 2루에 공을 던졌다.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들어간 권희동은 넉넉히 세이프됐다. LG는 병살 찬스서 아웃카운트 1개 밖에 잡지 못한 데다가 실점까지 했다.
결국 1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고 정찬헌은 손시헌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LG는 9회말 극적으로 6-6 동점에 성공했으나 연장 10회초 무려 7실점하는 무기력한 모습까지 노출하며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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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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