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문선민, 선두 전북에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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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에서 인천 문선민이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관제탑 춤을 추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떠오른 스타 문선민(26·인천)이 7일 재개된 K리그1에서 선두 전북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다.
문선민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인천전에서 전반 6분 선제골과 전반 30분 추가골을 차례로 기록했다.
문선민은 인천이 자기 진영에서 길게 올린 프리킥을 페널티 아크 앞에서 받았다. 전북 수비수 한 명이 문선민의 옆에 붙었지만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선보인 ‘관제탑 세리머니’를 원정에서 다시 선보이며 월드컵 휴식기를 가졌던 K리그1의 재개를 알렸다.
인천의 무고사와 전북 아드리아노가 한골씩 주고받아 2-1이 된 전반 30분에 또 한 골을 추가했다. 중원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달려들던 문선민에게 스루 패스가 배달됐고, 문선민은 단 한번의 터치로 공을 골문 오른쪽을 향해 밀어 넣었다. 비디오 판독(VAR)이 가동됐지만, 판정이 바뀌지는 않았다.
그러나 선두 전북은 두 골차 뒤진 가운데서도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1분 로페즈가 한 골을 만회한 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끝나가던 상황에서 김신욱이 문전 노마크 찬스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인천과 전북은 3-3으로 비겼다. 욘 안데르센 감독의 K리그 데뷔 첫 승은 다음번으로 미뤄지게 됐다. 전북은 승점 35점(11승2무2패)로 선두를 유지했고, 인천은 승점 9점(1승6무8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상위권 팀의 맞대결이었던 수원-제주전에서는 제주가 2-2로 맞선 후반 42분 권한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승점 27점(8승3무4패)으로 수원(7승4무4패·승점 25점)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경남은 전반 2분 조재철과 후반 21분 네게바의 연속골로 포항에 2-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
K리그2에서는 아산이 안산 원정경기에서 후반 35분 이명주의 쐐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아산은 이날 서울 이랜드와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성남을 제치고 승점 34점(10승4무4패)으로 선두에 나섰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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