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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았다는 소식에 세계 언론들도 술렁이고 있다. 영국의 권위있는 언론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한국은 그의 나라에서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충분히 자랑스러워할 만한 승리를 거뒀다”라며 한국을 극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7일 밤 11시(한국 시각) 카잔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3라운드 독일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45+1분 김영권, 후반 45+5분 손흥민의 득점으로 독일을 격파했다. 한국은 F조에서 1승 2패를 기록, 같은 시각에 벌어진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꺾는 바람에 16강에 진출하진 못했다. 하지만 혼자 떨어지지 않았다. 마치 물귀신처럼 ‘디펜딩 챔피언’ 독일까지 탈락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 놀라운 소식을 잉글랜드 전역에 전하면서, 한국 축구의 훌륭함을 전하는 일도 놓치지 않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그간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어깨에는 많은 압박이 가해졌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 팬들이 이 결과를 충분히 자랑스럽게 느껴야 한다. 한국은 공평한 경기 운영 속에서도 끝내 승리를 얻어냈다”라며 독일을 격파한 한국을 극찬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또한 “(두 골이 터진) 마지막 5분은 광란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잘 활용한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탈락시켰다”라며 한국의 막판 공세를 자세하게 서술했다. 해외 언론에서도 자랑스러움이라는 단어를 쓸 만큼 대단했던, 한국의 기분 좋은 승리였다. 물론 그들의 말대로, 한국은 너무도 자랑스러운 결과를 만들었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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