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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이도류' 강백호와 '노토바이' 노수광, 풍성한 올스타 볼거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27 로이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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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울산시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신한은행 마이카 올스타전 6회초 교체된 드림팀 강백호가 마운드에 올라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강백호가 나눔팀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있다.강백호는 나눔팀 두 타자를 상대하면서 140km후반의 강속구를 던졌다.2018.7.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울산=뉴스1) 조인식 기자 = 강백호(19·KT 위즈)의 '이도류' 활약과 '노토바이' 노수광(28·SK 와이번스)의 오토바이 헬멧, 박치국(20·두산 베어스)의 안타까지. 이색적인 볼거리가 풍성한 올스타전이었다.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는 나눔 올스타(KIA, 한화, 넥센, LG, NC, 이하 나눔)가 10-6으로 드림 올스타(삼성, 롯데, 두산, SK, KT, 이하 드림)에 승리했다.

그러나 볼거리 제공이라는 측면에서는 드림의 완승이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박건우를 대신해 출전한 노수광이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플레이가 돋보여 '노토바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노수광은 하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타석에 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헬멧의 무게 때문에 타격이 어려웠던지 삼진을 당했지만, 결과에 관계없이 박수가 쏟아졌다.

백미는 강백호의 등판이었다. 서울고 시절 투타 양면에서 재능을 보였지만, 프로 입단 후 타자를 선택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강백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깜짝 퍼포먼스였지만, 0-5로 끌려가던 드림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도 됐다. 강백호는 최고 150km까지 나온 강속구와 승부구로 활용한 변화구(슬라이더, 체인지업 각 1개)를 앞세워 자신이 상대한 2명의 타자(오지환, 이용규)를 모두 루킹 삼진 처리했다.

강백호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김재환과 교체되며 좌익수로 갔고, 마운드에는 박치국이 올라갔다. 이것이 한때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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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울산시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신한은행 마이카 올스타전 2회말 무사 드림팀 노수광이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나와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2018.7.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투수가 야수로 가면서 지명타자가 소멸됐고,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는 투수인 박치국이었다. 이벤트 경기인 만큼 드림 벤치는 대타를 쓰지 않고 그대로 박치국을 타석에 세웠다.

박치국은 이보근을 상대로 4구째에 들어온 공을 부드럽게 밀어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1, 3루 찬스를 잡은 드림은 1사 후 김성현, 이재원, 최정의 3연속 적시타, 이어진 2, 3루 상황에 나온 오재원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치국은 본업에서는 원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7회초 1사에 김하성의 볼넷과 도루, 제러드 호잉의 우중간 적시 2루타에 실점한 박치국은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강백호는 7회말 내야안타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외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도는 김하성을 드림 2루수 오재원이 불러 세운 퍼포먼스도 볼거리 중 하나였다. 야탑고 선후배 사이인 둘은 7회초 김하성의 2루 도루 후 다시 만나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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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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