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센터 유망주 김연희, "정선민 코치와 일대일 수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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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최기창 기자] "정선민 코치님이 세세하게 지적해 주신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2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비시즌 훈련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의 기대주 센터 김연희도 이날 훈련에 참여했다.
선일여고 출신인 김연희는 지난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김연희의 가장 큰 장점은 187cm인 신장이다. 또 힘이 좋다는 평가 속에 곽주영을 이을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프로 입단 이후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통산 1군 출장이 단 세 경기에 그친다.
김연희는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운동을 하면서 운 기억이 많다. 사실 처음에는 운동을 억지로 했다. 몸이 힘드니까 마음도 지치더라. 체육관에서 매일 울었다"고 회상했다. 또 "중고등학교 때는 키로 하는 농구 이외에 다른 것을 많이 배우지 못했다. 정말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농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김연희는 "사실 이렇게 큰 키로 농구 말고 밖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너스레를 떤 뒤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코칭스태프와 상담도 많이 했고, 코치님과 언니들이 용기와 격려를 많이 해줬다. 몸은 여전히 힘들지만, 이제는 운동이 즐겁다. 웨이트 무게도 처음보다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선민 코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연희는 현재 WKBL 레전드인 정 코치에게 일대일로 특별 지도를 받는 중이다. 이날 훈련에서도 김연희는 정선민 코치로부터 동작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지적받았다.
그는 "(정)코치님이 모르는 부분을 하나하나 콕콕 집어서 알려주신다. 신경도 정말 많이 써 주신다"며 웃었다. 이후 "그런데 코치님의 가르침에 내가 못 따라가고 있다. 코치님과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2018-2019시즌에는 김연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팀에 센터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 김연희 이외에 마땅한 곽주영의 백업 자원이 없다.
게다가 신한은행은 개인 사정으로 팀 합류 불참을 선언한 센터 나탈리 어천와 대신 포워드 쉐키나 스트릭렌을 선발한 상황이다. 자연스레 김연희에게 조금 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연희는 "당연히 경기에 나가는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재 내가 많이 부족하다. 먼 미래보다는 가까운 것부터 생각하려고 한다. 일단은 당장 치르는 훈련부터 착실하게 소화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김연희는 목표도 거창하지 않았다.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후 "새 시즌에는 조금씩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최기창 기자,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최기창 기자 mobydic@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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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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