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LG가 SK전 연패를 끊었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호투와 채은성의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SK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48승 1무 40패를 기록, 3위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SK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47승 1무 37패가 됐다.

선취점 역시 LG 몫이었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채은성이 SK 선발 김광현의 147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3회와 4회 숨을 고른 LG는 5회 추가점을 올렸다. 정상호의 볼넷과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형종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3-0.

5회까지 상대 선발 소사에게 막혀 이렇다 할 찬스조차 잡지 못한 SK는 6회 첫 득점을 올렸다. 2사 이후 등장한 한동민이 소사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9경기만에 터진 시즌 23호 홈런.

결과적으로 양 팀의 득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LG는 6회말 추가점을 노렸지만 김현수가 홈에서 횡사했다.

SK는 8회 김강민의 볼넷과 노수광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한동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LG 선발 소사는 8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 속 시즌 8승(5패)째를 챙기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평균자책점 역시 2.68에서 2.58로 더 내렸다.

9회 나선 정찬헌은 1이닝을 완벽히 막고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채은성이 빛났다. 채은성은 결승 투런홈런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도 멀티히트.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 등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했지만 타선 침묵 속 LG전 10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4패(7승)째.

타선에선 한동민이 홈런, 노수광이 멀티히트에 홈 보살까지 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헨리 소사(첫 번째 사진), 채은성(두 번째 사진).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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