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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남자배구 인기 회복 발판으로, 전광인의 다짐 “실패 되풀이하지 않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24 비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4 댓글0건

본문

“얼마나 간절한지가 중요해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배구대표팀에 합류한 전광인(27·현대캐피탈)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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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진천|이정호기자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전광인은 “보통 팀에서는 지금쯤 볼 훈련을 할 때인데 경기를 할 만큼 몸을 끌어올렸으니 대체로 좋은 컨디션은 아니다. 그렇지만 볼 적응력과 시합 적응력이 빨리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인은 한국 남자배구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오프시즌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한국전력에서 현대캐피탈로 이적하면서 ‘대박’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기분좋게 웃을 일이 별로 없었다. 남자배구는 세계적으로는 물론 아시아 정상에서 멀어진지 오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2006년 도하 대회가 마지막이다. 당시 단체 구기종목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낸 간판 종목이었지만 2010 광저우와 2014 인천 대회까지 동메달에 그쳤다. 두 차례 모두 준결승에서 일본에게 졌다. 그러면서 배구 인기를 주도하던 국내 리그에서도 여자배구에 주도권을 뺏겼다. 남자배구는 얼마 전 끝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1승14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사실 이번 아시안게임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그렇지만 남자배구 인기를 되살려야 한다는 위기감 속에 선배들부터 똘똘 뭉쳤다. 전광인은 “(뒤늦게 합류한 최고참) 한선수 형부터 다들 욕심 갖고 훈련중이다. 올인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선수들도 지금 어떤 성적을 올려야 하는지 잘 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많은 실패를 해왔다. 어떻게 했을 때 졌다는 기준이 나름대로 생겼다. 그걸 뛰어넘어 되풀이하지 않겠다. 금메달을 따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광인은 또 “배구 인생에서 더 좋은 갈 수 있는 기회다. 선수 개인이나 리그를 위해서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고 했다. 금메달을 따 배구를 향한 관심을 키우면서 후배들이 병역혜택을 받는다면 V리그 인기에도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표현한 전광인은 “우리는 아직 부족하다. 그렇지만 아직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우리가 얼마나 간절하게 준비하느지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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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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