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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갑작스런 트레이드 소식에 상심한 드로잔 “그들을 믿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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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3 인시디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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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갑작스런 트레이드 소식에 팬들은 물론 선수 본인도 상처를 입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토론토 랩터스가 카와이 레너드(26, 201cm)와 더마 드로잔(29, 201cm)을 골자로 한 3: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태업 논란으로 인해 샌안토니오 구단 수뇌부와 불화설에 휩싸였던 레너드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과연 그가 어느 팀으로 가게 될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LA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이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샌안토니오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다. 

그 사이에 토론토가 레너드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결국 레너드 드라마는 그 긴 여정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한편, 레너드는 자신이 원한 대로 샌안토니오를 떠나게 된 반면, 레너드의 반대급부로 샌안토니오로 이적하게 된 드로잔은 이번 트레이드의 희생양이 됐다. 트레이드 당사자인 드로잔 역시 갑작스런 트레이드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드로잔은 트레이드 발표가 난 직후 자신의 SNS 계정에 “그들을 믿을수 없다. 이 바닥에는 의리란 없다. 얼마 받지도 못하고 팔아치우네. 내 말이 무슨 뜻인지 곧 알게 될거야. 날 건드리지마”라는 말로 실망감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드로잔은 지난 2009-2010시즌 토론토에서 데뷔한 이후 9시즌을 줄곧 토론토에서 뛰어온 구단 역사상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다. 빈스 카터와 크리스 보쉬 등 슈퍼스타들이 토론토를 거쳐갔지만, 토론토 팬들의 마음속에는 드로잔이 단연 NO.1이었다. 

드로잔 역시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가 나올 때마다 “걱정하지말라. 나는 토론토에서 은퇴할 것이다”라는 말로 토론토를 향한 무한한 충성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이번 서머리그 미팅에서 토론토 구단이 드로잔을 향해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드로잔의 실망감과 배신감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드로잔은 9년 동안 정든 팀을 떠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샌안토니오로 이적, 자신의 농구인생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과연 그가 포포비치 감독의 영향을 받아 더 만개된 기량을 뽐낼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사진_점프볼DB(손대범 기자)

  2018-07-19   서호민(syb2233in@hanmail.net)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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