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없는 이탈리아 세리에A, 호날두 영입한 유벤투스가 해낼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벤투스로 이적한 발롱도르 5회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이탈리아 축구 팬들을 기쁘게 하는 게 자신의 새로운 목표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료 약 1억17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546억 원)를 안기고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미 잉글랜드, 스페인 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한 그는 이제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특히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유벤투스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린다.

세리에A가 마지막으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을 배출한 건 지난 2009-10 시즌이다.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끈 인테르가 유럽 정상에 올랐다. 이후 이탈리아를 제외한 유럽 4대 리그 스페인 라 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 8년간 최소 한 차례씩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을 배출했다. 유독 이탈리아만이 8년 연속으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을 배출하지 못한 상태다.

호날두는 최근 방문한 중국에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했다. 출발을 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큰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이탈리아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 이게 바로 나의 궁극적인 목표다. 유벤투스는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그곳에서 뛸 수 있게 된 건 훌륭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챔피언스 리그에서 2003년 데뷔 후 153경기 120골(경기당 0.78골)로 대회 역사상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2005년 챔피언스 리그에 데뷔해 125경기 100골(경기당 0.8골)로 그의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