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20일 공식 채널에서 손흥민과 2023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15년 8월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140경기에서 47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18골을 넣은 손흥민은 얼마 전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멕시코, 독일 골문을 가르며 주목받았다.

만 26세를 앞둔 손흥민은 병역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혜택 받을 방법도 있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된다. 2020 도쿄 올림픽도 있지만, 1992년생인 그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 때문에 토트넘과 대화도 잠시 중단됐다. 토트넘은 지난 5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큰 그림을 그리며 빅클럽으로 발돋움할 의지를 드러냈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 주축과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손흥민만 소식이 없었다. 

앞서 영국 '풋볼 런던' 등은 "토트넘이 올여름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을 제시하려 했다. 단, 향후 2년도 고려해야 한다"라면서 "일단 손흥민과 구단은 아시안게임 차출 협조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8월 1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을 소화한 후 한국 대표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떠난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축구는 8월 14일 시작해 9월 1일 결승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