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유로 예선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선두 추격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포르투갈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유로 2020 예선 B조 5차전 원정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1승 2무 승점 5점으로 2위에 올라서며, 선두 우크라이나(승점 13) 추격에 나섰다. 세르비아는 포르투갈에 비해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 4점과 함께 4위에 머물렀다.

홈 팀 세르비아는 미트로비치를 원톱으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포르투갈도 호날두를 원톱으로 내세운 4-1-4-1로 맞섰고, 베르나르두와 게데스가 측면에 나서며 호날두를 지원했다.

전반을 홈 이점을 앞세운 세르비아의 우세로 흘러갔다. 타디치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위협적인 터닝 슈팅은 골키퍼 파트리시우의 품에 안겼다. 전반 37분 콜라로프가 왼 측면서 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이었음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포르투갈이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2분 페르난데스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세르비아 골키퍼 드미트로비치가 잡다 놓쳤다. 이로 인해 혼전 상황이 됐고, 카르발류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후반전이 되자 호날두가 살아났다. 호날두는 후반 2분 왼측면에서 돌파하며 때린 중거리 슈팅은 살짝 벗어났다. 2분 뒤 프리킥 기회에서도 때린 무회전 슈팅도 골문을 살짝 외면했다.

포르투갈은 두들긴 끝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게데스가 후반 13분 개인기로 세르비아 수비수 마크시모비치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세르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19분 수비수 세메두가 콜라로프에게 발목을 밟혀 칸셀루와 교체 됐다. 이는 수비 밸런스가 다소 흔들렸고,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세르비아는 후반 23분 코너킥 기회에서 밀렌코비치치의 헤더골로 추격했다. 이후 경기 분위기는 세르비아로 기울었다. 1분 뒤 랴이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파트리시우 손 맞고 크로스바 위를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