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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몰디브의 악몽..예선 탈락한 하늘내린인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8 댓글0건

본문

 

 

 

몰디브의 악몽이다. 하늘내린인제가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7일(토) 몰디브 말레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 퀘스트 파이널 2019(이하 퀘스트 파이널)’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의 주포 아타무라트 샤리예프에게 맹폭을 허용한 하늘내린인제가 21-19로 패하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예선 두 번째 경기에 비하면 졸전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한국을 대표하는 3x3 팀의 경기력도 아니었다. 상대가 ‘한국’이라는 명성을 뛰어 넘으려고 기를 쓰고 덤볐다면 하늘내린인제는 악바리 같은 근성이 부족했다. 부상 중인 막내 하도현이 어떻게든 경기를 뒤집어 보려고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했지만 혼자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우천으로 인해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1시간가량 늦춰져 진행된 경기에서 하늘내린인제는 앞선 비슈케트(키르기스스탄)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상대 주득점원을 알고도 막지 못하는 실수를 반복했다.

아슈하바트의 아타무라트 샤리예프에게 2점슛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하늘내린인제는 하도현의 실책까지 겹치며 경기 시작 1분10초 만에 5-0까지 밀렸다. 하늘내린인제는 1분 만에 2개의 2점슛을 내주며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하도현의 골밑 득점으로 2분여 만에 첫 득점을 올린 하늘내린인제. 김민섭이 2개 연속 2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샤리예프에게 재차 2점슛을 허용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하늘내린인제의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아슈하바트는 알리한 베크차노프까지 2점슛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순식간에 두 팀의 점수 차가 11-5까지 벌어졌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 잡혔던 하늘내린인제는 믿었던 박민수가 연속 실책까지 범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박민수는 비슈케트와 아슈하바트를 상대로 부진에 빠지며 국제대회에서 기량 편차가 크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하늘내린인제에게도 아주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초반부터 하도현과 김민섭이 골밑 공략에 나서며 종료 6분9초 전 아슈하바트의 팀파울을 유도해낸 것. 이 기회를 살려 종료 4분여 전 김민섭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성공 시킨 하늘내린인제는 3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종료 3분여 전 전상용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성공해 13-11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전상용이 수비까지 성공 시킨 하늘내린인제는 김민섭의 야투로 13-12로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기회에서 박민수가 실책성 플레이로 골밑 돌파에 실패했고, 곧바로 샤리예프에게 2점포를 내주며 15-12로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김민섭의 연속 야투로 다시 한 번 1점 차로 점수를 좁혔지만 아슈하바트에게 다시 2점포를 내준 하늘내린인제는 3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고비마다 외곽포를 허용하는 고질적인 수비 문제가 이번 경기에서도 하늘내린인제의 발목을 잡았다.

종료 1분여 전 전상용의 골밑 득점으로 마지막 추격을 노렸던 하늘내린인제는 김민섭의 공격자 파울과 샤리예프에게 5번 째 2점슛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막내 하도현이 어떻게든 역전 하고자 몸을 날렸지만 하도현의 투혼은 이미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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