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홈에서 강한 SK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두산 베어스 상대 3번째 등판에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산체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9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SK 선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19경기(18경기 선발 등판)에서 112⅓이닝을 던져 8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한 달 가량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다가 지난 10일 잠실 LG트윈스전과 19일 인천 NC다이노스전에서 2연승을 달리며 순항 중이다.


SK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25일 인천 홈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을 제외한 7개 구단 상대로 골고루 승리를 거둔 산체스다.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직구가 제구까지 정교하게 잡히면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불펜이 헐겁다는 평가를 받아온 SK로서는 선발진이 더욱 두터워졌고, 산체스의 가세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체스로서는 이제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앞서 올 시즌 두산은 두 차례 만났다. 2경기에서 14이닝을 던졌고, 승리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이 3.86이다. 내용면으로 봤을 때 열세라고 하긴 어렵다. 특히 올 시즌 두산전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25일 인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반면 잠실에서 열린 5월16일 원정경기에서는 7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에는 인천이라는 점에서 두산 상대 첫 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산체스는 인천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행복드림구장에서 10경기를 등판해서 6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 중이다. 두산 첫 등판 때도 피칭 내용은 좋았다.

더구나 SK는 한화 이글스와 치열한 2위 싸움 중이다. 전날(24일) 두산을 꺾고 1위 두산과 9경기차로 좁혔지만, 한화와는 공동 2위를 이루고 있다. 산체스가 두산전 승리와 함께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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