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이 일본의 기세에 눌려 2연승에 실패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8일 대만 뉴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2018 윌리엄 존스컵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70-78으로 패했다.

한국은 임영희(17득점)와 박혜진(16득점 3점슛 4개)이 분전했지만, 일본의 높이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2연승에 실패한 한국의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한국은 1쿼터에 일본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해 주도권을 넘겨줬다. 연속 9실점하며 1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이후 일본의 높이에 밀려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해 12-19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쿼터 초반 최은실과 박혜진이 연달아 3점슛을 넣었지만,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여전히 제공권 싸움에서는 열세를 보여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고, 속공을 전개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29-45였다.

3쿼터 경기양상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고른 득점분포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곽주영이 5반칙 퇴장 당해 금세 기세가 꺾였다. 3쿼터 중반 이후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격차는 다시 두 자리로 벌어졌고, 결국 한국은 48-62로 뒤진 상황서 3쿼터를 끝냈다.

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은 4쿼터 들어 임영희와 강이슬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일본의 골밑공격을 제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결국 한국은 격차를 8점차로 좁힌 것도 잠시, 더 이상의 뒷심은 발휘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오는 29일 대만A를 상대로 5차전을 치른다.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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