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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코트에서 죽는다는 마음으로” 감정 복받친 김선형의 각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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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코트에서 죽는다는 마음으로 뛸게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6일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중국 전을 시작으로 승리를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할 예정이다.

동기부여가 생기기 힘든 상황이지만 김선형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 전을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 전까지 모두 승리할 생각과 의지를 전했다.

김선형은 “개최국과 순위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서로 총력전을 펼칠 것 같다”며 “부상 선수들이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그 몫을 다 해내야 한다. 코트에서 죽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뛸 것이다.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필요하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렇다면 김선형이 바라본 중국은 어땠을까. 그는 “비디오 미팅을 하며 느낀 건 아르헨티나, 러시아에 비해 신장이 좋지만 스피드가 느리다는 것이다. 저우지를 제외하면 유럽보다 전체적으로 속도감이 없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온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은 전망을 드러냈다.

중국은 이지엔리엔, 저우치, 왕저린 등 212cm의 장신 선수가 무려 3명이나 포진해 있다. 더불어 평균 신장이 200cm일 정도로 거대하다. 그러나 김선형은 중국과 베네수엘라 전을 상기하며 “베네수엘라가 높이를 의식하지 않고 전투적으로 달라붙었다. 중국도 당황하더라. 아시아 대 아시아의 자존심 대결이 될 것이다. 나이지리아 전의 부진을 꼭 씻고 싶다”고 다짐했다.

전력을 다한다면 중국 역시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은 김선형의 활약이다. “속공 상황에선 거침없이 달려들 생각이다. 그러나 세트 오펜스에선 점프슛이나 킥아웃 패스로 동료들을 살려줘야 한다.” 김선형의 말이다.

러시아 전의 좋았던 분위기는 나이지리아 전의 대패로 다시 무너졌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포기는 곧 죽음이라는 마음으로 중국 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선형은 “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나이지리아 전의 부진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그러나 희망을 놓쳐선 안 된다. 개인적으로도 아직은 포기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있다. 대한민국 농구는 아직 희망이 있다. 그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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