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회초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18.07.29 / 고척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모처럼 ‘손맛’을 본 손아섭(30)이 팀의 연승도 함께 이끌어냈다.

손아섭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회 결승 홈런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손아섭은 3회 1사 1·2루에서 넥센 브리검의 146㎞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0-1에서 3-1로 경기를 뒤집었고 리드를 지켜 4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손아섭 개인적으로는 지난 22일 SK전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한 이후 6경기만에 시즌 18호 홈런을 신고했다.

경기 후 손아섭은 “맞는 순간 느낌이 좋아서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볼카운트 상황이 2스트라이크고 불리했는데 다행히 실투가 들어오면서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올시즌 풀타임을 소화중인 손아섭은 “지친건 사실이고 힘들지만 상대도 똑같이 체력적으로 힘들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일단 개인적인 기복을 줄이고픈 마음이 크다. “기술적으로 좋았을 때 느낌이 오래갔으면 하는데 하루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하는 기간이 반복되고 있다. 왜 그런지 연구해봐야 한다”고 했다.

팀이 5강권 진입을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손아섭 역시 힘을 보탤 계획이다. 그는 “우리 팀 상황이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가 많이 남은게 아니기 때문에 치열하게 이겨야 한다. 선수단들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하다보면 야구란게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31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맞붙는다. 손아섭은 “상대팀이 누구냐인것보다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3연전의 첫 경기를 잡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 [스포츠경향 인기 무료만화 보기]
▶ [지금 옆사람이 보고있는 뉴스]

©스포츠경향(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