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적 시장에서 유달리 조용한 점에 불만을 토로했다. 모리뉴 감독의 계획에 맨유는 어느정도 장단을 맞췄을까. 

모리뉴 감독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 인터네셔널챔피언스컵에서 1-4로 크게 패하고 지지부진한 영입 과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몇 달 전 구단에 5명의 희망 영입 리스트를 제출했다. 그것이 가능한지 지켜볼 것이다. 아마도 남은 기간 2명을 더 영입할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점을 강조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여파로 주전 선수들이 복귀하지 못하는 상황에 새 얼굴마저 없어 더욱 답답한 모리뉴 감독이다. 그는 "리버풀전은 새 시즌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을 선수들로 임했다. 절반은 커녕 30% 정도에 불과했다"면서 "나라면 이런 팀을 위해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미러'는 모리뉴 감독이 구단에 영입을 희망했던 리스트를 나열하며 아직 성사가 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리스트에는 토비 알더베이럴트(토트넘 홋스퍼),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키어런 티어니(셀틱), 윌리안(첼시), 프레드 등이 있었다. 

이 중 맨유가 영입한 건 프레드 한 명에 불과하다. 모리뉴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보름 가량 남기고 강하게 구단을 질타한 이유가 있다. 




 

물론 맨유도 할 만은 있어보인다. 미러에 따르면 알더베이럴트는 맨유가 책정한 이적료에 비해 토트넘이 원하는 금액이 상당하다. 센터백 영입에 대한 필요성을 구단도 아는 만큼 해리 맥과이어(레스터 시티), 예리 미나(FC바르셀로나) 등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이다. 

베일은 이적 시장마다 맨유와 얽혔고 여전히 모리뉴 감독이 원하는 자원이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지네딘 지단 감독이 떠난 상황에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잔류에 힘을 실었고 협상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변화가 시급한 왼쪽 수비수에 모리뉴 감독은 산드루와 키어니 둘 중 한 명을 바라고 있다. 특히 산드루에게 관심이 큰 모리뉴 감독인데 협상 테이블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정리해야 할 루크 쇼가 계속 남아있고 프리시즌에서도 부족한 모습이 보여 답답할 노릇이다. 

윌리안 역시 모리뉴 감독의 생각과 달리 흘러가고 있다. 영입설은 무성하나 아직 구체적인 건 없다. 윌리안은 앙토니 마르시알을 대신할 카드라 마르시알 처분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현재 모리뉴 감독과 마르시알 사이는 더욱 멀어져 대체되지 않는 상태에 화가 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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