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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최연소 데뷔 7위’ 이강인, 애늙은이처럼 노련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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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한국 축구 역사상 일곱 번째로 빠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치고는 나쁘지 않았지만 조지아의 집중 견제를 당하면서 험난한 신고식을 가졌다. 그렇지만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함이 돋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 터키 이스탄불 파테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조지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황의조가 후반에만 두 골을 넣어 역전했지만 경기 막판 실점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이강인이 마침내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지난 6월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으면서 성인 팀 데뷔 기대를 높였지만 아쉽게도 불발됐다. 그로부터 3개월 만인 9월 2연전 첫 경기를 통해 마침내 A매치 무대를 밟았다.

한국 축구 역사상 일곱 번째 최연소 데뷔전이었다. 이강인은 18세 198일에 성인 무대에 데뷔, 김판근(17세 241일)-김봉수(18세 7일)-이승희(18세 76일)-고종수(18세 80일)-손흥민(18세 175일)-이문영(18세 180일) 다음이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골든 볼에 빛나는 특급 유망주다운 활약이었다. 이날 이강인은 양 팀 통틀어 가장 어린 선수임에도 능구렁이 같은 패스와 노련한 탈압박으로 클래스를 보였다. 이강인은 전반 13분부터 차분하고도 부드러운 탈압박에 이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9분엔 스루 패스가 막혔지만 시도 자체는 좋았다.

이강인은 전반 30분 살짝 시간을 끄는 플레이로 공을 빼앗기기도 했다. 그러나 실수는 거의 없었다. 전반 39분엔 상대 미스를 틈 탄 기습 왼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강인의 활약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대신 정우영이 투입되며 바뀐 중원 구성에서도 꿋꿋했다. 이강인은 후반 6분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정교한 왼발 프리킥으로 골포스트를 맞히며 세트피스에서도 유감없이 강점을 발휘했다.

이강인은 후반 26분까지 총 72분가량을 소화하고 김보경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십대의 나이에 가진 첫 성인 대표팀 데뷔전, 게다가 유럽에서 치른 중립 경기인 점을 감안하면 다가 올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기대케 하는 움직임임엔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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