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멀티골을 뽑아낸 안드레아 벨로티의 멀티골로 아르메니아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르메니아의 예레반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J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아르메니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5전 전승을 거둔 이탈리아는 J조에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르메니아는 주장인 미키타리안을 중심으로 카라페티안, 가자리안, 바르세기안 등 공격진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상대했다. 이탈리아는 돈나룸마, 에메르송, 로마뇰리, 보누치, 플로렌치, 베라티, 조르지뉴, 바렐라, 베르나르데스키, 벨로티, 키에사가 선발로 나섰다.

첫 골은 아르메니아로부터 나왔다. 아르메니아는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바르세기안의 패스를 받은 카라페티안이 오른발 슈팅으로 이탈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의 공격도 거셌다. 전반 22분 베르나르데스키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6분 뒤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받은 벨로티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탈리아는 전반 막판 수적우위까지 점하게 되는 운도 따랐다. 아르메니아의 카라페티안이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썼다는 판정을 받았고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잡은 이탈리아가 더욱 수비적으로 나선 아르메니아를 몰아붙이는 형세가 더욱 굳어졌다. 이탈리아는 좀처럼 아르메니아의 빈틈을 찾지 못했고 미키타리안의 슈팅을 허용하는 등 역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고전하던 이탈리아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32분 보누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펠레그리니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이탈리아가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이탈리아는 후반 34분 벨로티의 골까지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아르메니아는 후반 들어 아다미안, 호브세피안, 바바이안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탈리아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는 이탈리아의 3-1 역전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