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속내가 읽히기도 하는 SNS. 이번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레드가 이슈가 됐다.

지난해 여름만 해도 기대 만발이었다. 맨유는 프레드를 영입하면서 5년 계약에 연장 옵션까지 넣었다. 조제 모리뉴 감독 역시 긍정적인 인터뷰로 신입생 합류를 환영했다.

하지만 결과는 암울했다. 지난 시즌 기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선발 13회)에 나섰다. 경기당 61.2분에 불과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전 정도를 제외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성과도 썩 좋진 않았다.

프레드 본인도 스트레스를 느낀 모양이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내 맨유가 포함된 UEFA 유로파리그 L조 포스팅이 발단이 됐다. 어느 팬이 여기에 "프레드가 제시 린가드보다 낫다"는 댓글을 달았고, 프레드가 이에 '좋아요'를 눌러 동조 의사를 표했다. 이후 선수가 본인 계정에 맨유 해쉬태그와 함께 웃는 사진을 게재하긴 했지만, 매체는 이를 불만 표출로 여겼다. 최근 사우샘프턴전 명단 제외란 현실 또한 되새겼다.

지난여름 이적설이 돌긴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활용 의지도 썩 있어 보이진 않았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지난달 말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가 프레드에게 관심을 보인다. 추정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5억 원) 선"이라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현실로 이뤄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