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NC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NC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노진혁은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 올렸고 김찬형은 데뷔 후 처음으로 손맛을 만끽했다. 반면 삼성은 '필승 카드' 백정현을 내세웠으나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NC전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NC는 노진혁(3루수)-권희동(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재비어 스크럭스(1루수)-이우성(우익수)-김성욱(중견수)-지석훈(2루수)-김찬형(유격수)-김형준(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지명타자)-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최영진(3루수)-이지영(포수)-손주인(2루수)-김상수(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노진혁은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그러자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이원석의 우전 안타, 다린 러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김헌곤의 좌전 안타와 이지영의 2타점 2루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3회 2사 후 노진혁이 볼넷을 고른 뒤 권희동과 나성범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3-3 승부는 원점. 곧이어 재비어 스크럭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5-3. 4회 김찬형이 백정현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7-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말 공격 때 김상수의 좌월 1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7회 이원석의 적시타로 1점 더 따라 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NC는 9회 나성범의 좌월 솔로포와 김성욱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투수로 나선 최성영은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은 면했다.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찬형은 데뷔 첫 손맛을 만끽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2013년 5월 17일 마산 경기 이후 NC전 8연승을 질주중인 백정현은 혼쭐이 났다.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노진혁, 재비어 스크럭스, 김찬형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3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7패째. 두 번째 투수 정인욱은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진 게 그나마 위안거리.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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