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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충격적 패배 당한 대표팀, 새로운 마음으로 키르기스스탄전 준비 시작 [아시안게임]

페이지 정보

작성자 23 외눈박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9 댓글0건

본문

예상외로 무겁지는 않았다. 말레이시아전 패배가 준 충격은 상당히 컸지만, 아직 남아있는 일정이 있기에 선수들은 무거운 마음을 훌훌 털어내고 다시 축구화 끈을 졸라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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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이 18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겔로랑 반둥 라우탄 아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앞두고 미팅을 하고 있다. 반둥 | 윤은용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8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겔로랑 반둥 라우탄 아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졌다.

선수들은 이날 훈련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의 호출로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우리가 독일을 이긴 것이 역사에 남듯이 우리가 말레이시아에 패한 것 역시 선수들의 커리어에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며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말레이시아전이 가져다 준 패배의 충격은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71위에 불과하고 올림픽 대표간 상대전적에서 7승1무1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에 그 누구도 패배를 생각하지 않았다.

뜻밖의 일격을 당해 분위기가 무거울 것으로 보였지만, 이날 훈련에서 보인 선수들의 분위기는 예상보다 밝았다. 이날 대표팀은 전날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뛴 9명의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조깅, 족구로 몸풀기에 나섰고 손흥민을 비롯해 출전 시간이 적었던 교체 선수와 벤치를 지켰던 선수들은 자체 미니 게임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훈련 후에는 선수들 모두 모여 원을 그린 다음 다 같이 화이팅을 외치며 박수를 치는 것으로 훈련을 끝마쳤다. 오후 4시20분쯤 시작된 훈련은 1시간 정도 진행됐다.

대표팀은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전력으로는 한국이 일방적으로 이겨야 하는 경기지만, 말레이시아전이 그랬듯 일말의 방심이라도 보였다가는 또 참사를 당할 수 있다. 대표팀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가져 조직력을 재정비한 뒤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반둥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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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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