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이강인이 뛰고 있는 발렌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보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미성년자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FIFA의 제재를 받을수도 있다"고 알렸다.

FIFA는 18세 미만 선수들의 국제 이적을 제한하고 있다.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해당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1년간 새로운 선수 등록을 금지하는 제재를 받은 바가 있다. 이때의 징계로 두 팀은 2016년 여름 이적 시장때 선수 영입은 할 수 있지만 등록 불가로 인해 경기에는 출전시킬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도 2014년에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해당 선수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때 바르셀로나 유스 소속이던 백승호와 이승우는 규정 위반 선수로 지적돼 1년 넘게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 구단 측은 유스 선수들과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는 등 FIFA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문도 데보르티보'는 "발렌시아가 제재를 피하지 못할 경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같은 징계를 받을수도 있다"며 불안한 미래를 예고했다.

현재 발렌시아 메스타야 소속인 이강인은 최근 1군과 함께 훈련을 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FIFA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된다면 이강인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