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20번째 2루타였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20번째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294였던 타율은 .295가 됐다.

초반 공격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LA 에인절스가 0-2로 뒤진 1회말 2사 2루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마이크 리크와 맞대결했지만,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이어 4회말 1사 1루서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타선이 리크를 공략하는데 실패, 7회말이 되어서야 3번째 타석을 맞았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1-1에서 리크의 3구를 노렸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 안타를 신고했다. 에인절스가 1-8로 뒤진 9회말 무사 2루 찬스. 구원 등판한 체이스 브레드포드와 맞대결한 오타니는 볼카운트 0-2에서 3구를 공략,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이어 과감하게 2루까지 노려 장타를 만들었다. 오타니가 올 시즌 20번째 2루타를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대주자 케일렙 코와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에인절스는 2-8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3연승에 실패, 다시 5할 승률(73승 74패 승률 .497)이 깨졌다. 선발 등판한 오드리사메르 데스파이네가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에 그쳤고, 타선도 6안타 3볼넷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