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오늘 베로나 훈련 복귀…주말 세리에B 신고식 치른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금의환향한 이승우(20)가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 훈련에 합류한다.

베로나 구단 전문매체 '헬라스1903'은 이승우가 현지시각을 기준으로 수요일 밤 10시에 이탈리아로 돌아왔다며 그가 이튿날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지난달 6일 유베 스타비아와의 코파 이탈리아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한 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승우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과의 결승전까지 소화한 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성인 대표팀에 합류해 최근 홈 2연전을 치르고 약 5주 만에 소속팀 베로나에 합류했다.

'헬라스1903'은 "이승우는 베로나의 구단 훈련장 페스키에라 델 가르다(Peschiera del Garda)에서 동료들과 훈련을 시작한다. 그는 일요일 카르피전에도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강등된 베로나는 이승우가 빠진 사이 세리에B 개막전에서 칼치오 파도바와 1-1로 비기며 1무를 기록 중이다.

베로나의 다음 일정은 홈에서 열리는 16일 밤 10시(한국시각) 카르피와의 세리에B 2라운드 홈 경기다. 현지시각으로도 일요일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이승우에게는 이틀간 팀 훈련을 소화한 뒤, 카르피를 상대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한편 이승우가 카르피전에 출전하면 그는 처음으로 세리에B에서 실전을 소화하게 된다.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14경기 1골을 기록했다. 세리에B는 풀타임 성인 선수로 2년 차를 맞은 이승우에게 기회의 무대가 될 수도 있다.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24, 유벤투스)도 이승우와 같은 나이에 팔레르모 소속으로 세리에B에서 활약하며 30경기 5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