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함부르크에 새롭게 둥지를 튼 황희찬(22)이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황희찬은 훈련을 잘 마쳤고, 손흥민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황희찬은 13일(한국시간) 함부르크 공식 SNS를 통해 "훈련에서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다. 조금 달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매우 좋았다"며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31일, 이적시장 마감을 몇 시간 여 앞두고 잘츠부르크를 떠나 함부르크로 '전격 임대' 됐다. 임대 기한은 이번 시즌까지 이고, 함부르크는 황희찬을 데려오기 위해 임대료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성사 된지 2주가량 되었지만 황희찬은 이날 처음 함부르크 동료들과 마주했다. 황희찬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곧장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해 코스타리카-칠레와의 평가전을 준비했다.

코스타리카전은 쉬었지만 칠레전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칠레 수비를 흔들었고, 벤투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칠레전을 소화한 황희찬은 곧장 함부르크로 향했고, 이날 첫 훈련을 소화했다. 황희찬이 함부르크 임대를 결정한 것에는 손흥민의 존재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함부르크가 과거 함부르크 소속 선수였던 손흥민의 영상메시지를 준비한 것이다.

손흥민과의 인연에 대해 황희찬은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대해 좋은 말만 해줬다"면서 "최고의 팀이고, 최고의 도시이자 최고의 경기장이다. 이미 여기에서 일본 동료인 사카이, 이토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함부르크 입성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