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승우가 후반 교체 출전한 헬라스 베로나가 카르피와의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베로나는 16일 밤(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3라운드' 카르피와의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베테랑 공격수 잠파올로 파치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달 이상 아시안게임 일정과 대표팀 A매치를 이유로, 베로나를 떠났던 이승우는 목요일이 돼서야 베로나로 돌아왔고,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 이후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34분 3-0으로 베로나가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이승우는 카림 라리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시간이 짧았던 탓에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지만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었다.

경기는 베로나의 압승이었다. 전반 35분 베로나는 헨더슨의 어시스트를 받은 라리비가 선제 득점을 넣었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테랑 공격수 잠파올로 파치니가 성공하며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12분 다시 한 번 파치니가 페널티킥골을 성공하며 3-0으로 달아난 베로나는 이승우가 교체 투입된 이후인 후반 37분 파치니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후반 42분 폴리가 한 골을 만회한 카르피에 최종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베로나의 초반 성적이 고무적이다.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3라운드까지 전승을 기록한 시타델라에 이어 리그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파도바와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던 베로나는 2라운드 코센차전에서는 상대 경기장 상태를 이유로 경기가 연장됐지만, 최근 이탈리아 축구협회에서 코센차전에 대해 베로나의 3-0 몰수승을 인정하면서, 1승 1무를 기록 중인 상태였다. 그리고 카르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3라운드까지 2승 1무를 기록하며 세리에A 복귀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