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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오재일 연속 결승타… 두산, SK에 2.5게임差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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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2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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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이 선두 SK를 상대로 더블 헤더(하루 두 차례 대결)를 모두 이기며 막판 선두 다툼에 다시 불을 지폈다.

두산은 19일 SK를 상대로 한 문학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서 6대4, 2차전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81승54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키움(83승56패1무)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4연패 늪에 빠진 선두 SK(84승52패1무)와 승차는 2.5게임으로 줄었다. 두 팀은 지난달 15일 승차가 9경기까지 났지만, SK가 주춤하는 사이 두산이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두산은 9경기, SK는 7경기를 남겼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두산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정규 시즌 정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 두산은 이날 81승째를 챙기며 KBO(한국야구위원회) 사상 첫 4시즌 연속 '8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주인공은 더블헤더 두 경기 모두 결승타를 때리는 등 10타수 5안타(1홈런) 4타점을 올린 오재일(33)이었다. 오재일은 1―1로 맞서던 1차전 3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두 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받았지만, 두산은 오재일이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오재일은 2차전에서도 2―3으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SK 좌완 김태훈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아치(비거리 120m)를 그렸다.



오재일은 경기 후 "어려운 두 경기 모두 이겨서 좋다. (홈런은) 방망이 중심에 맞춰 운 좋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다. 시즌 초반엔 숱하게 방망이를 헛돌리다가도 후반기엔 언제 그랬냐는 듯 타격이 불붙는다. 지난 시즌 전반기 타율은 0.218이었지만, 후반기엔 0.354로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올해도 후반기 성적(타율 0.312)이 전반기(0.272)보다 좋다.

두산 프로 3년 차 선발 이영하의 호투도 눈부셨다. SK 에이스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 9회까지 공 105개를 던지며 4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프로 첫 완투승을 따냈다. 시즌 15승째(4패)를 챙긴 이영하는 SK 김광현과 함께 다승 공동 4위가 됐다. 김광현은 2차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 16승 도전에 실패했다.

5위 NC는 4위 LG에 5대3으로 역전승했다. 3―3이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성욱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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