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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베트남 팬들, 피자·캔맥주·옥수수 건네며 환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23 인시디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8 댓글0건

본문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배고프네’ 혼잣말에 음식 쏟아져
현지인 애정 표현에 정신이 번쩍

말 대신 선수들 발마사지로 소통
한국·베트남 더 가깝게 하고 싶어

0002850652_001_20180918001049555.jpg?typ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축구대표팀 감독이 두손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임현동 기자]

“1월 중국에서 열린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베트남으로 돌아갔어요. 뚜껑 없는 버스에 선수들과 함께 타고 카 퍼레이드를 하는데 가는 곳마다 축구팬들로 인산인해야. 5시간 넘게 도로 위에 있다보니까 허기가 지더라고요. ‘배가 고프네’하고 툭 내뱉었는데 함께 있던 선수들이 알아들었나봐요. 팬들에게 뭔가 한 마디 했는데, 그 즉시 우리가 탄 버스 위로 온갖 음식물이 날아드는 거에요. 피자, 치킨, 햄버거, 캔맥주에 심지어 삶은 옥수수가 담긴 비닐 봉지도 있더라고. 감기 몸살 때문에 기진맥진했는데,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이게 나에 대한 베트남식 애정 표현이구나’ 싶었죠.” 

8개월 전 겪은 일을 떠올리는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17일 서울 신촌에서 박항서 감독을 만나 ‘박항서 리더십’이 뭔지 물어봤다. 박 감독은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 한 것 뿐인데 ‘베트남 히딩크’니 ‘민간 외교관’이니 멋진 수식어가 따라붙어 요즘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라며 껄껄 웃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이후 박 감독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1월 아시아챔피언십과 지난 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각각 준우승과 4위를 했다. 두 대회 모두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한국과 맞붙은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킥오프를 앞두고 경기장에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가슴에 손을 올린 박 감독의 모습도 화제였다. 그는 “국내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반향이 컸다”며 “궁금해하는 현지 기자들에게 ‘나는 베트남 감독이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제 대회에서 한국과 다시 만나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지만, 그 때도 애국가가 나오면 가슴에 손을 올릴 것’이라고 말해주니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고 했다. 

박 감독의 성공 비결로는 ‘아빠 리더십’이 첫 손에 꼽힌다. 아시안게임 기간에 바쁜 팀닥터들을 도와 선수의 발 마사지를 해준 박 감독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나는 리더십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저 누구에게나 진정성 있게 대할 뿐”이라 언급한 그는 “말이 통하지 않는 선수들에게 마음을 전달할 방법이 스킨십 뿐이라 그저 열심히 했다”고 했다. 그는 또 “발 마사지 사진은 찍힌 줄도 몰랐다. 원래 선수단 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소셜미디어를 금지하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한 번 봐줬다)”라며 웃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생활이 무조건 쉬운 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때로는 문화적 차이로, 또는 다른 이유로 선수들과 충돌할 때도 있었다”며 “그럴 땐 한 템포 멈추고 선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답이 나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부임 초기 베트남 선수들은 체구가 작은 점에 지나치게 집착해 강점인 순발력과 민첩성, 지구력을 살릴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뒹굴며 고정관념을 하나씩 무너뜨렸다”고 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나태해진다 싶으면 “베트남 정신을 잃은 것 아니냐”며 일침을 가한다. 그는 “선수들은 베트남 국민의 강점으로 4가지를 말했다. ▶단결심 ▶자존심 ▶영리함 ▶불굴의 투지 등이다. 여기에 내가 발견한 ▶목표 의식까지 더해 이른바 ‘베트남 정신’을 완성했다”며 “베트남 정신을 언급하면 선수들의 눈빛부터 바뀐다”고 했다. 

박 감독은 자신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좀 더 가까운 나라가 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많다보니 ‘모자나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어떻겠느냐’는 권유도 받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팬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모두 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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