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 / 사진=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25)는 조세 무리뉴(55) 감독의 무한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루카쿠가 충분한 휴식을 받지 못해 조만간 지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맨유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2무2패)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뒤 26일 더비와의 경기에서도 승리(2대2)하지 못했다. 29일에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1대3 패배를 당했고, 3일 발렌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0대0으로 비겼다.

루카쿠는 이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에 루카쿠가 상당히 지쳤고,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휴식을 줘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영국 더선은 "루카쿠는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며, 비시즌에는 벨기에 대표팀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도 치렀다"며 "다수의 맨유 관계자가 루카쿠가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와 관련해 루카쿠가 지쳐 보인다고 인정하는 한편 마땅한 백업 선수가 없어 휴식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에는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쉬포드,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공격수로 뛸 수 있으나 루카쿠의 플레이 스타일과 다른 부분이 많다. 루카쿠는 강력한 힘과 거친 몸 싸움을 통해 상대 수비진에 고민을 안기는 공격수다. 반면 마샬과 래쉬포드, 산체스는 기술과 스피드 등이 좋은 자원이다.

한편 루카쿠는 올시즌 리그 7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2경기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앞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6경기 가운데 4골을 터뜨려 벨기에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