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다저스)이 5년 전 가을야구서 아픔을 안겼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LA다저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하고 오는 5일부터 홈으로 애틀랜타를 불러 들여 디비전시리즈(5판 3선승제)를 치르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절대 1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6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시즌서 16경기에 나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수준급 피칭을 보여줬다.

지난 5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3달 가량을 쉬었지만 복귀 이후에는 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데는 류현진의 공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포스트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팀이 순위 싸움에 한창이던 후반기 마지막 3경기에서는 3연승을 거두면서 ‘빅게임 피처’로 거듭나 4년 만에 다시 나서는 포스트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커쇼와 포스트시즌서 원투펀치를 이룰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특히 올해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하는 애틀랜타에게는 갚아야 할 빚이 있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인 2013년부터 포스트시즌 무대서 선발로 나섰는데 첫 상대가 바로 애틀랜타였다. 

당시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류현진은 3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하며 조기 강판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당시 부진은 류현진에 전화위복이 됐다. 

이후 류현진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반전에 성공했다.

또한 2014년에는 디비전시리즈에 등판해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애틀랜타전을 제외하면 포스트시즌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류현진이다.

특히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9경기 5승 2패 평균 자책점 1.15로 극강이다. 6일 동안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이제 애틀랜타와의 포스트시즌 악연을 청산할 시간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