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도 류현진(31·LA 다저스) 영입전에 뛰어들까.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다가올 오프시즌 트윈스 구단의 앞날을 다뤘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77승84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그쳤다. 5할이 되지 않는 승률로 와일드카드 싸움에서 일찌감치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타트리뷴은 '트윈스는 거의 모든 포지션이 물음표인 상태로 오프시즌을 향한다'며 '투수진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혼란스러워 보인다. 선발투수 존재가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 겨울 전력 보강 포인트 중 하나로 선발투수 문제를 짚은 것이다. 

그러면서 스타트리뷴은 '패트릭 코빈(애리조나)과 류현진(다저스) 또는 다른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로테이션을 보강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끝으로 FA가 되는 좌완 선발투수 코빈과 류현진을 언급하며 선발진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4.54로 이 부문 22위에 그치고 있다. 호세 베리오스(12승11패·3.84), 카일 깁슨(9승13패·3.68), 제이크 오도리찌(7승10패·4.49)가 주축 선발로 활약했지만 에이스감은 없다. 내년 시즌을 위해 선발 보강이 필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사타구니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지만,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시즌 마지막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19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47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FA 가치를 높였다. 

시즌 막판이 되면서 예비 FA 류현진을 거론하는 현지 언론이 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뉴욕 양키스까지 선발투수가 필요한 지역팀의 언론들이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거론 중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