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스포츠타임] '주급 7억원의 사나이' 알렉시스 산체스의 부진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알렉시스 산체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입니다. '풋볼리크스'의 자료에 따르면 산체스는 출전 수당 등을 포함할 경우 1주일에 7억 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그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죠.

지난 1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산체스는 현재 단 2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리그에서 기록한 마지막 득점은 무려 6개월 전, 지난 4월 22일 FA컵 준결승 토트넘전입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산체스가 맨유에서 날개를 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자 폴 머슨은 "골 없이 6개월을 보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포워드에겐 상당히 긴 시간이다. 그는 맨유에서 고전하고 있다. 아스날에서처럼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체스는 아스날에서 최전방과 왼쪽 측면에서 프리롤로 움직이며 득점 찬스를 활발히 생산해냈습니다. 수비 또한 깊은 곳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전방 압박에 더 큰 비중을 둔 플레이를 펼쳤었죠.

하지만 맨유에선 수비 위주의 보수적인 경기를 운영하는 무리뉴 감독의 요구에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왼쪽 측면에 활동 범위가 제한돼 공격적으로도 움직일 여지가 적고, 수비에도 가담하느라 산체스의 장점이 잘 부각되지 않고 있죠.포그바가 유벤투스 시절 왼쪽 측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던 시절에 비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와 같은 맥락입니다.

현재 안 좋은 팀의 분위기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반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7위. 아직 초반이지만 다른 라이벌 팀보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맨유가 산체스에게 큰 돈을 투자한만큼 확실한 산체스 활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과연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색을 지키면서도 산체스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