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축구인들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맨유를 지켜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발렌시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4경기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레전드들에게는 가슴 아픈 상황이다. 이들은 방송에 나와 현 맨유의 사령탑 무리뉴 감독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폴 스콜스와 리오 퍼디난드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먼저, 영국 'BT스포츠'의 패널 스콜스는 "지난 주말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인 무리뉴가 여전히 맨유의 감독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무리뉴의 입은 통제 불능 상황이다. 맨유의 명예를 떨구고 있다"며 무리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퍼디난드 역시 불만이 많은 모습이다. "무리뉴 감독이 경질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나?"라는 개리 리네커의 질문에 퍼디난드는 "나에게는 그렇게 보인다. 그의 행동과 발언들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끝났다"라며 무리뉴 감독이 마치 경질을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퍼디난드의 주장은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뿐만 아니라 선수단 장악에도 의문점을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무리뉴는 팀의 주축 선수들인 폴 포그바, 앙토니 마르시알 등과 불화를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몇몇 선수들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무리뉴를 바라보는 축구인들의 눈은 대부분 비슷하다.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캐러거는 "무리뉴 감독은 같은 실수를 3번이나 반복했다"면서 과거 첼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들과 불화를 일으킨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