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운명의 날, 태풍 콩레이가 늦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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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5대6으로 패배를 한 LG 선수들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8.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당하고 있는 17연패를 끊을 수 있는 이번 시즌 마지막 기회이자 전패를 당할 수도 있는 위기. 이 운명의 날이 미뤄질 것인가.
25호 태풍 콩레이는 시즌 막판 KBO리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5일 예정되어 있던 2경기가 모두 취소되어 6일 인천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는데, 6일 오전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그치지 않고 있다.
6일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순위와 무관한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이다. LG는 포스트시즌이 사실상 좌절됐고,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지만 두 팀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건 LG의 두산전 17연패 탈출 여부 때문이다.
지난해 마지막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LG는 올해 두산전에서 15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6일 경기에서도 패하면 올해 두산전 전패로 시즌을 마치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또한 마지막 트래직넘버도 소멸되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LG로서는 두산이 LG만큼 이 경기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역시 가슴 아플 일이다. 두산에겐 이 경기가 144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다. 16전 전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아쉬움만 조금 남을 뿐, LG가 질 경우만큼 상처가 생기지는 않는다.
두산으로서는 유희관의 10승 달성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현재 9승을 올리고 있는 유희관은 1승만 추가하면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할 수 있다.
LG로서는 유희관의 기록의 제물이 되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특정 구단 상대 전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꼭 이겨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야말로 운명의 날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지만 태풍이 운명의 날을 늦출 수도 있게 됐다. 현재까지는 이날 경기 개최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일에 LG는 경기가 없지만 두산은 KIA와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빨라도 두 팀은 8일에야 만날 수 있다.
한편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운 LG는 만약 이날 경기가 취소되지 않고 두산에 패하면 특정 팀 상대 18연패로 KBO리그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두 시즌에 걸쳐 KIA에 18연패를 당한 바 있다.
롯데가 KIA에 18번 연속으로 진 것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꼴찌를 하던 기간 중에 벌어진 일이다. 반면 LG는 이번 시즌 한때 2위 경쟁까지 하던 팀이고, 9~10위와 승차가 큰 8위다. 이래저래 미스터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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