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해결사' 안치홍, PS 진출 결정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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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우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1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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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28)의 방망이에 맞은 타구가 좌측으로 향하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염원한 홈 팀 KIA 팬들이 크게 함성을 질렀다. 이는 팀의 정규시즌 최종 5위를 확정짓는 결승타였다.
KIA는 12일 광주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KIA는 3-4로 뒤진 7회 말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이 2사 1, 3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쳤다. KIA는 6-4를 만들었고, 마무리 윤석민이 9회 1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KIA는 13일 롯데와의 정규시즌 최종전과 관계 없이 5위를 확정,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는 16일부터 4위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안치홍은 새로운 팀의 해결사다. 7월부터 주로 4번타자로 나서며 맹활약했다.
중요할 때마다 한방을 터뜨렸다. 안치홍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귀국 바로 다음날인 9월 4일 재개된 KBO 리그 잠실 두산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코칭스태프에 선발 출장 의사를 밝혔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안치홍의 체력 부담을 걱정해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안치홍은 팀이 2-3으로 뒤진 8회 초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와 동점 2루타를 뽑아냈다. 분위기를 탄 KIA는 이후 7점을 추가해 10-3으로 이겼다. KIA는 안치홍의 적시타에 힘입어 귀중한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당시 8위까지 처져있던 KIA는 이후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안치홍은 그 중심에 있었다. 9월 6일 넥센전에선 팀이 1-2로 뒤진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결승 만루홈런을 쳤다.
안치홍은 중요할 때마다 해결사로 활약하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곤 했다. 시즌 막판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졌으나 12일 경기에서 팀의 5강행을 이끄는 결승타를 쳤다. 올 시즌 결승타는 총 15개로, 이 부문 리그 전체 3위에 올라있다. 득점권 타율은 4할(0.406, 143타수 58안타)이 넘는다. LG 김현수(0.419)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은 일찌감치 예약했다. 시즌 타율 0.343에 23홈런, 118타점. 모두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또한 국내 2루수로는 역대 한 시즌 최다타점(종전 1999년 해태 홍현우 111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2루수 골든글러브 후보로 점쳐진다.
안치홍은 경기 뒤 "경기 중반 롯데에 역전을 내줬으나 선수단 모두 '후반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나 또한 그 자신감으로 중요한 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우리 팀 선수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집중력은 그 누구 보다 좋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은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가을 야구에 올라가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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