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백] 와일드카드 단두대 매치 결과와 시리즈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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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투수 운용 분리해도 실전 감각은 살아있네.’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부터 시행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은 ‘단두대 매치’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4위와 5위의 대결인데 5위팀은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하려면 두 번을 연달아 이겨야 한다. 4위는 한 번 비기기만 해도 준PO에 진출할 수 있어 훨씬 유리하지만 에이스를 소모한 다음이라 준PO 이후 투수운용에 제약이 뒤따른다. 다만 경기감각 유지면에서는 확실한 잇점이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된 3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이후 행보는 어땠을까.
◇ 2015 넥센, 연장 10회 5위 SK 격파...준PO선 두산에 1승3패
넥센은 10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WC 1차전에 앤디 밴헤켄을 선발로 내세웠다. 정규시즌에는 7.5게임차로 앞섰지만 단기전 승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에이스를 내세울 수 밖에 없었다. 밴헤켄은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다.1회엔 넥센 타선이 선취점도 뽑아줬다. 하지만 5회 브라운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고, 나주환의 3루타에 수비실책까지 나오며 1-3으로 역전당했다. SK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6회부터 또 다른 선발 메릴 켈리를 등판시켰는데 넥센은 7회 기어이 2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고 연장 11회초 넥센 한현희가 1점을 내줬지만 11회말 스나이더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윤석민의 내야 뜬공을 상대 수비가 놓치면서 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에이스 투수를 내고 연장 승부까지 간 후유증은 컸다. 준PO 1, 2차전에 양훈과 라이언 피어밴드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이 출격한 두산에 연패했다. 3차전에서 밴헤켄이 나와 1승을 거두면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4차전에서 6회까지 9-2로 리드하던 경기를 뒤집히면서 11-9로 패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 2016 LG, WC선 KIA에 ‘혼쭐’-준PO선 넥센에 ‘선전’
2016 정규시즌 4위 LG는 WC에서 KIA에 혼쭐이 났다. 10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 데이비드 허프(7이닝 2실점)를 내고도 헥터 노에시(7이닝 1실점)가 버틴 KIA에 2-4로 패했다. 2차전에서도 피를 말리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LG는 류제국이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KIA는 양현종(6이닝 무실점), 윤석민(1.1이닝 무실점)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용의가 좌중간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렸고 3루주자 황목치승이 홈을 밟아 승부를 마감했다.
LG는 기세를 몰아 준PO에서 넥센을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선발 헨리 소사가 6이닝 무실점으로 버티고 타선은 1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뽑아 7-0으로 완승했다. 2차전을 내준 뒤 3차전엔 에이스 허프가 등판해 4-1 승리를 이끌어냈다. 4차전에서도 벌떼 마운드 운용으로 5-4로 승리하며 PO에 진출했다. 하지만 PO에서는 NC의 벽에 막혀 1승 3패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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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NC, SK꺾고 준PO서 롯데도 연파
2017년 NC는 WC에서 막강 화력을 앞세워 5위팀 SK를 10-5로 꺾었다.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2.1이닝만에 8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준PO에서도 롯데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PO에 진출했다. 2승2패 동률로 맞선 5차전에서 5회 12명의 타자가 나서 5안타 4볼넷과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냈다. 하지만 PO에서는 두산에 1승3패로 지며 KS진출의 꿈을 접었다. 타자들의 실전감각은 살아있었지만 WC부터 준PO를 거쳤기때문에 투수운용이 한계점에 다다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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