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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 힐만 리더십 이상무, PS 불펜 강화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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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7 월드컵한국우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19 댓글0건

본문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 지금은 팀과 팬들을 위해 목표에 집중할 때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자신의 리더십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시즌 뒤 2년 계약이 끝나는 힐만 감독은 지난 13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홈 LG전을 앞두고 “구단이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미국에 있는 노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포스트시즌 뒤 SK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SK가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가운데 나온 깜짝 발표로 팀 안팎에서 우려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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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트레이 힐만 감독. SK와이번스 제공


그러나 힐만 감독은 “그 이후로 선수들과 특별하게 더 이야기한 부분은 없다. 다만 우리가 프로로서 목표에 집중할 때다. 팀과 팬들을 위해 할 일이 남았다”며 “2년이라는 시간이 참 빨랐다. SK 구단, 팬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갈 생각이다. 자랑스럽게 끝낼 것”이라고 했다. 

정규시즌 2위인 SK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27일까지 시간을 벌었다. 선수단 사이에서 큰 동요없이 훈련하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훈련 분위기도 좋았다. 힐만 감독은 짧지 않은 휴식기를 통해 SK 야구를 재점검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기초적인 플레이를 다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여러 상황들이 극대화되는 데 사인, 베이스 러닝, 타격 타이밍 등을 모두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을야구를 앞두고 SK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에 있다. 시즌 내내 불펜 불안으로 고전했던 SK는 현재 좌완 김태훈 정도 만을 확실한 불펜 카드로 쥐고 있다. 힐만 감독은 시즌 초 강속구를 앞세워 SK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던 산체스가 후반기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불펜 이동도 고려해왔다. 하지만 13일 인천 LG전에서 2-0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로 나선 산체스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채 연속 4안타를 맞고 내려갔다.

힐만 감독은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라이브 피칭과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산체스의 불펜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선발로 8승(9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올린 문승원의 불펜 투입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일단 메릴 켈리-김광현-박종훈으로 이어지는 선발 셋은 결정된 상태다. 힐만은 “문승원을 4선발로 준비시키겠지만, 경우에 따라 불펜 백업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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