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감독 모두 물러난 KT ‘새판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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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KT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KT는 동시에 이숭용 타격코치(47·사진)를 신임 단장에 선임하며 파격적인 새판 짜기를 예고했다.
KT는 18일 “김진욱 감독이 정규시즌 종료 뒤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초대 사령탑인 조범현 감독 경질 이후 지난해부터 KT를 지휘한 김 감독은 지난해 창단 이후 최저 승률로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뒤 올해도 시즌 끝까지 탈꼴찌 경쟁을 펼치다 겨우 9위로 마치면서 교체설의 중심에 놓여왔다. 특히 시즌 후반부터 후임 감독 자리를 놓고 외부 인사들이 구단에 줄을 댄다는 소문이 돌면서 김 감독은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규시즌이 종료된 지난 주말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이날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을 사령탑 선임 작업은 이제 새롭게 시작된다. KT는 이날 김 감독 사퇴를 발표하며 이숭용 신임 단장의 선임도 동시 발표했다.
김 감독과 함께 2년 동안 구단을 끌어온 임종택 단장은 시즌 종료 직전 사임 의사를 전했다. 임 단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치자 지난겨울에는 창단 이후 최고액인 88억원을 투자해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을 영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단장과 감독이 모두 물러난 KT는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나섰다. 올 시즌 1군 타격을 지도한 이숭용 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하며 “후임 감독은 신임 단장이 중심이 돼 최적의 인물을 물색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994년 태평양에서 데뷔한 뒤 현대와 넥센을 거쳐 2011년까지 내야수로 뛴 이 신임 단장은 은퇴 이후 2년 동안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2014년 구단 창단과 함께 타격코치로 KT와 함께했다. 퓨처스리그와 1군을 고루 지도하며 팀을 파악한 이 단장은 “5년 동안 선수단을 지켜보고 함께 땀 흘렸던 경험을 잘 살려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육성 시스템과 KT만의 팀 컬러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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