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왼손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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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한화, 투수 엔트리에 좌완만 5명…넥센은 막힌 ‘좌타라인’ 뚫어야
중심은 오른쪽에 쏠린 듯하지만, 결과는 왼쪽에서 나온다. 2018 준플레이오프는 ‘왼손의 승부’다.
한화와 넥센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으로 무대를 옮겨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3위 한화가 1·2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승부는 ‘왼손’이다.
한화는 투수 엔트리 14명 중 좌완 불펜 투수만 5명을 포함시켰다. 권혁, 정우람에다 김범수(왼쪽 사진), 임준섭, 박주홍을 더했다. 넥센 타선의 무게 중심은 제리 샌즈-박병호-김하성으로 이어지는 우타 클린업트리오에 쏠리지만 이들 앞뒤 좌타자들의 공격 흐름이 이어지면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제외한 나머지 좌완 불펜 4명을 경기 중·후반 좌타라인 봉쇄에 활용했다. 권혁이 1안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3명은 8타자를 꽁꽁 묶었다. 2차전 임병욱이 두번째 스리런 홈런을 우완 박상원으로부터 뽑아냈다는 점은 경기 운영상 아쉬운 대목이었다.
넥센 역시 보다 나은 경기 흐름을 위해 좌타자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올 시즌 넥센 좌타자들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771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준PO 2경기에서 넥센 좌타자들은 임병욱의 2차전 4타수 2안타(2홈런)를 제외하면 타율 2할(30타수 6안타)에 장타는 1개도 없다. 리드오프 역할을 맡는 이정후(오른쪽)는 앞선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막혔다. 2차전 막판 호수비를 펼친 뒤 통증을 느껴 3차전 선발 출전이 불확실한 상태다.
한화 역시 1·2차전의 답답했던 공격 흐름을 뚫기 위해서는 ‘좌타라인’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화는 올 시즌 우타자 홈런 수가 65개로 리그 최하위였다. 반면 좌타자 홈런 수는 86개로 두산(122개)에 이어 리그 2위였다. 1·2차전 홈경기에서 막혀 있던 홈런이 터져야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제라드 호잉은 올 시즌 홈런 30개, 이성열은 34개를 때렸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인 이용규가 앞에서 흔들어주면 공격이 흐름을 탈 수 있다. 이용규는 9타수 4안타(0.444)에 4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의 불펜진 중 셋업맨 이보근은 좌타자 상대 피OPS가 0.833으로 썩 좋지 않았다. 좌완 오주원도 좌타자 상대로는 0.852를 기록했다. 이승호(0.665)가 좌타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무리 김상수가 좌타자 상대 피OPS 0.455로 매우 강했던 점은 경기 후반 고민을 덜하게 만드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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