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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날·강·도’와 싸워야 하는 류현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18 중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25 댓글0건

본문

ㆍ날씨, 기온 더 떨어져 변수 될 듯
ㆍ강압적 응원, 홈팬 열기 극복해야
ㆍ도루, 보스턴 타자들의 ‘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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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첫 판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4-8로 패한 가운데 2차전 선발 류현진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과의 경기는 3가지 악조건 속에서 치러진다. ‘날강도’와의 싸움이다.

추운 ‘날씨’가 극복해야 할 첫 번째 대상이다. 24일 1차전 경기 시작 때 펜웨이파크 기온은 10도 안팎이었다. 25일 예보에 따르면 기온이 6도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수보다는 타선 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드시리즈 중계사 ‘폭스’에 따르면, 올 시즌 다저스가 15도 이하에서 치른 경기는 겨우 2경기였고, 2경기를 모두 졌다. 2경기 경기당 평균 득점은 3.5점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추위에 익숙한 보스턴 선수들은 15도 이하에서 25경기를 치렀고 19승6패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6.4점을 넘겼다. 

펜웨이파크의 ‘강압적 응원’ 분위기도 넘어서야 한다. 보스턴 팬들은 1차전에서 매니 마차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엄청난 야유를 보냈다.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때 ‘응원 열기’는 변수 중 하나였다. 밀워키의 라이언 브론은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던 6차전을 승리한 뒤 “팬들이 시끄러울수록 우리는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방송 인터뷰에서 “나를 응원하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스턴 타자들의 ‘도루’도 경계 대상이다. 보스턴은 1차전 1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보스턴은 정규시즌 도루 125개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았다.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도 도루 5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류현진은 도루 저지 부문 리그 최고 수준이다. 류현진을 올 시즌 15경기에서 도루를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예 도루 시도 자체가 한 번도 없었다.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6회 신인 로날드 아큐나 주니어가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된 게 유일한 시도였다.

류현진은 1차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좌투수를 어렵게 만드는 ‘그린 몬스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직접 와서 보니 ‘그냥 크다’는 느낌만 든다”면서 “우투수나 좌투수나 큰 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2차전은 25일 오전 9시9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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