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트 경기 이글스 경기에서 KIA 선발 임창용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KIA 타이거즈가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42)과의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IA는 24일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임 선수에게)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KBO리그 통산 760경기에 출장해 130승 86패 19홀드 258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한 상태다. 올 시즌은 37경기에서 마무리와 중간, 선발을 오가며 5승5패 4홀드 4세이브, 5.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995년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프로로 데뷔한 임창용은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다 1999년 삼성 라이온즈로 현금 트레이드 됐다. 2007년 시즌을 마친 뒤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둥지를 옮겨 5시즌을 뛰었다. 2013년 메이저리드 무대로 옮겨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6경기에 등판했다.

2013 시즌을 마친 후 국내 복귀한 임창용은 해외에서 뛰기 전 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에서 2014~2015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삼성에서 방출됐다 2016년 고향팀인 KIA로 17년만에 복귀했다.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는 지난달 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11년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거두면서 선발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140km 중반대의 '뱀직구'를 구사하던 임창용은 시즌 막바지 KIA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임창용은 다른 팀에서 현역을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내년 시즌 만 43세의 노장을 KBO리그 프로팀이 데려갈 지는 미지수다.

앞서 KIA는 14명의 선수를 방출하고 정회열·신동수·김태룡·유동훈 코치 등 7명의 코치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LG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강상수 코치를 영입했다. 김기태 감독을 포함한 코치 선수 46명은 오는 2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30일간 마무리 훈련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