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유벤투스가 폴 포그바(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내년 1월 포그바의 재영입에 실패할 경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렉스 산드루(27)를 희생해서라도 재도전에 나설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통산 178경기 34골 43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4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2015년에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11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복귀라는 성과까지 일궈냈다. 맨유는 지난 2016년 9,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의 이적료로 포그바를 4년 만에 재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적료만큼의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포그바의 경기력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력과 별개로 끊임 없이 다양한 구설수에 휘말리며 조제 모리뉴(55) 감독과의 관계도 냉랭해졌다.

포그바에게 손을 내민 것은 유벤투스다. ‘투토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당장 내년 1월 포그바를 6개월 단기임대한 후 6천만 파운드(약 880억 원)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하는 제안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맨유가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는 포그바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쉽게 물러설 유벤투스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포그바의 재영입을 내년 여름까지 시도할 준비를 마쳤다.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산드루를 매각해서라도 포그바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