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농구] 관중석에서 만난 송창무, “가라앉은 분위기서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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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S윤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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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2018~2019 SKT 프로농구' 경기를 앞둔 11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경기 시작 20분을 앞둔 관중석에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창원 LG 세이커스, 서울 삼성 썬더스, 서울 SK 나이츠를 거친 오리온의 센터 송창무(205cm)였다.
최근 오리온은 골밑에 문제가 생겼다. 장신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196.6cm)가 10월 27일 창원 LG와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평균 21.57득점 11.14리바운드 3.43어시스트를 기록한 먼로는 병원에서 ‘2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11월 12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의아했다. 오리온은 먼로를 대체할 선수를 선택하지 못한 까닭에 전자랜드전은 장신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야 했다. 송창무는 2007년 창원 LG에서 프로에 데뷔해 12번째 시즌을 맞이한 베테랑이다. 오랜 시간 코트에 나설 순 없지만, 최진수(203cm), 민성주(201cm)와 함께 먼로가 빠진 오리온 골밑에 힘을 더할 수 있었다.
송창무는 “(추일승) 감독님이 상대 팀에 따라 엔트리에 변화를 주신다”면서 “전자랜드전에선 (내가) 12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여기에 있다”고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팀이 5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이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송창무는 “먼로가 2주간 전력에서 이탈해 아쉽다”면서도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줘서 5연패에서 탈출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송창무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리온은 최진수(13득점 9리바운드), 민성주(7리바운드)를 내세워 골밑의 열세를 메우려 했지만, 정효근(14득점 8리바운드), 차바위(14득점 10리바운드), 윌리엄 리 다니엘스(17득점 12리바운드)가 맹활약한 전자랜드에 57-79로 대패했다. 오리온은 6연패에 빠지면서 1라운드를 최하위(2승 7패, 공동 9위)로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 나선 추일승 감독은 “골밑이 약해지니 어렵다”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추 감독은 “스스로 무너진 경기”라며 전자랜드전을 돌아본 뒤 “조직적인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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